피아니스트 조성진이 2020년 10월과 11월, 서울을 포함한 전국 6개 도시에서 리사이틀 투어를 연다. 10월 28일 광주를 시작으로 대구, 부산, 창원, 서울, 춘천에서 각각 개최되는 것으로 2018년 1월 첫 전국 투어에 이어 2년 9개월 만에 성사된 전국 투어 공연이다.
쇼팽 콩쿠르 후 5년여가 지난 현재, 그는 어떤 연주자로 성장했을까?
이는 올해 초 발표된 세계 각 공연장과 오케스트라의 20/21 시즌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비록 많은 공연들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연기되었지만, 뉴욕 필하모닉 정기 연주회 데뷔, 베를린 필하모닉 재초청 공연, LA필하모닉 셀러브리티 시리즈, 시카고 심포니 피아노 시리즈 등 열거할 수 없이 수많은 주요 단체 시즌 브로셔에 그의 이름이 발견되었다. 특히, 120주년을 맞아 엄선되어 기획된 위그모어 홀 시리즈에도 당당하게 포함되어 있다.
공연뿐 아니라 음반에서도 화려한 성과를 자랑한다. 도이치그라모폰과 독점 계약을 맺고 있는 그는 클래식 연주자로서는 유례없이 그의 모든 음반이 플래티넘을 달성했고, 올해 5월 8일에는 네 번째 정규앨범이 발매되었다. 한마디로 이 시대 가장 각광받는 연주자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이번 서울 리사이틀은 3시와 7시 30분, 2회에 걸쳐 이루어진다. 낮공연에서는 슈만 ‘숲의 정경’, 시마노프스키 ‘마스크’, 슈베르트 방랑자 환상곡을, 저녁 공연에서는 슈만 ‘유모레스크’, 시마노프스키 ‘마스크’, 리스트 피아노 소나타 b단조를 연주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