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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디토씨의 음악여행수첩] 모차르트, 재즈를 만나다
황지원 2019-02-13 901
터키 출신의 파질 세이(Fazil Say)는 클래식 음악가다. 터키 앙카라에서 태어나 독일 뒤셀도프르와 베를린, 미국 뉴욕에서 피아노와 작곡을 배웠다. 이력만으로 보자면 순도 100% 클래식 피아니스트다. 우리나라에서도 연주를 한 적이 있는데, 모차르트와 베토벤을 비롯한 고전파 음악에서 뛰어난 역량을 선보인바 있다.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제3번>, 피아노 파질 세이, 자난드레아 노세다 지휘,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
그런데 이 남자, 클래식을 재즈풍으로 편곡해 연주하는 것으로 매우 유명하다. 애초에 재즈 음악이라고 봐도 무방한(물론 클래식 콘서트홀에서 연주되지만) 조지 거쉰의 <랩소디 인 블루>를 들어보자. 뉴욕에서 공부를 해서 그런가. 끈적거리는 ‘Jazzy’한 피아노의 표정이 꽤나 매력적이다. 20여분에 달하는 거대한 이 곡이 전혀 지루하지 않게 하나의 살아 있는 드라마로 다가 온다.
(거쉰 <랩소디 인 블루>, 피아노 파질 세이)

항상 엄격한 구조와 정교한 형식미를 기본적으로 강조하는 클래식 음악과 자유로운 즉흥연주를 즐기는 재즈는 여러모로 가장 거리가 먼 음악 장르인 게 사실이다. 뇌과학자들은 아예 재즈와 클래식 음악가들은 뇌구조 자체가 다르다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어쨌거나 우리는 두 음악을 다 함께 즐긴다. 특히 재즈풍으로 다듬어진 클래식 음악을 듣다보면, 원곡 특유의 폭발적인 드라마가 주는 압도적 감흥은 조금 덜할지 몰라도 자유롭게 변주되는 재즈만의 ‘실시간 변주’가 독특한 즐거움과 넉넉한 여유를 전해준다. 파질 세이처럼 최고 수준의 클래식 피아니스트가 연주하는 재즈라면 격조와 즉흥성 둘 모두를 챙길 수 있을 터이다. 그의 시그니쳐 레퍼토리 ‘재즈풍의 터키 행진곡’을 들어보자.
(모차르트 ‘재즈풍 터키 행진곡’, 피아노 파질 세이)
빠르고 재기발랄한 클래식만 재즈가 되는 건 아니다. 피아니스트 유리 케인(Uri Caine)은 바그너와 말러 등 후기 낭만주의 음악을 재즈로 변주하는 걸로 유명하다. 자신의 악단을 이끌고 베네치아를 찾아 바그너를 연주했었고, 말러 교향곡의 가장 유명한 명곡 <5번 4악장> 아다지에토 연주도 대표적 명연에 속한다. 나른함과 생경함, 기괴함과 우아한 여유가 뒤섞인 그의 재즈풍 말러 연주로 음악이 전해주는 또 하나의 감흥과 만나보자.
(말러 <교향곡 제5번> 4악장 아다지에토, 유리 케인 앙상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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