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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The Way We Were 정재옥 |

[PROLOGUE]

The Way We Were

 

9월 말이 추석 연휴라 원고 마감을 1주 당겨달라는 편집장의 요청이 있었습니다.

늑장 부리다 마감일이 돼서야 노트북을 펼쳐 든 곳이 올림픽공원 잔디마당입니다. 바로 앞의 대형무대에서는 소프라노 조수미 씨와 디토오케스트라의 마지막 리허설이 한창이군요.

오늘 저녁 이곳에서 원 나잇 인 파리를 테마로 파크콘서트가 펼쳐지기 때문이죠.

핑크빛 노을로 하늘이 물들면 이곳은 샹젤리제 거리, 몽마르트 언덕으로 화려하게 변신할 것입니다.

 

무대장식에 공을 들였지만, 자연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기록적인 폭염이 지나고 나니 초가을의 날씨가 더욱 소중합니다. 파란 하늘에 무대막처럼 전환되는 하얀 구름들,

편지 이중창처럼 귓전을 스쳐가는 산들바람, 이 느낌을 곧 입장할 관객들도 즐길 생각을 하니 절로 기분이 들뜨는군요.

이제 9살의 어린 나이지만 크레디아의 파크콘서트도 베를린의 발트뷔네, 뉴욕의 센트럴파크,

런던의 하이드파크처럼 자연과 호흡하는 음악회로 성숙하기를 기대해봅니다.

 

이번 매거진의 커버 스토리는 120주년을 맞은 도이치 그라모폰입니다.

이를 기념하는 갈라 콘서트가 독일, 영국, 중국, 일본 등지에서 열립니다. 우연일까요 ? 아니면 운명일까요?

아기천사의 모습을 담은 DG의 트레이드마크가 탄생한 1898126일로부터 정확하게 120년 후인

2018126, 서울에서 이를 기념하는 무대가 열리는 것이지요.

그 무대의 주인공이 정명훈, 조성진, 그리고 서울필하모닉이란 사실은 의미심장합니다.

 

시간이 흘러 클래식음악이 서양만의 문화가 아닌 우리 모두의 자산이 되었듯이,

지구 역시 이 시대를 사는 우리만의 것이 아니라 다음 세대의 것이기도 합니다.

아니, 우리의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지구의 것, 지구의 미약한 일부겠죠.

토인비는 도전과 응전으로 자연과 사람의 역사를 압축했지만, 이미 자연은 많이 아픕니다.

 

DG120년 전의 음악을 오늘 우리들에게 들려주고, 오늘 우리가 자연을 벗하며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븜은 누군가가 길을 만들었기에 가능했습니다.

120년 후에도 음악의 즐거움을, 자연이 주는 치유를 느낄 수 있을까요 ?

 

엉뚱하게도 추억이라는 영화에서 여주인공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불렀던 노래 The way we were가 떠오릅니다.

If we had chance to do it all again

Tell me would we, oh colud we ?

 

정재옥 CREDIA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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